체질은 정말 부모에게서 물려받나요? (칼럼4탄)

심원석 대표원장 2026-07-20 약 3분 읽기 1

"저희 애가 저랑 체질이 다르대요. 그런 것도 유전이 안 되나요?"

부모님이 자녀 손을 잡고 오셔서 이런 질문을 하실 때가 있습니다. 지난 편에서 태음인·소양인·소음인·태양인이라는 이름에 담긴 뜻을 말씀드렸는데요. 오늘은 그 체질이 정말 부모에게서 자녀로 이어지는 것인지, 15년 넘게 진료실에서 관찰해온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풀어보려 합니다.

부모 중 한쪽의 체질을 따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료를 보다 보면 자녀가 부모 중 한 분의 체질을 따라가는 경우를 자주 만납니다. 아버지가 태음인이면 자녀도 태음인인 경우, 어머니가 소음인이면 자녀도 소음인인 경우가 그렇습니다. 다만 이것이 어느 쪽 부모를 따라간다는 일정한 법칙이 있는 것은 아니고, 두 분 중 한쪽을 따라가는 경향이 관찰된다는 정도로 이해하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부모와 다른 체질, 조부모의 영향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녀가 부모 어느 쪽과도 다른 체질로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럴 때는 조부모나 외조부모 쪽의 체질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 사례를 몇 차례 관찰한 적이 있습니다. 한 가족은 3대에 걸쳐 진료를 본 적이 있는데, 아버지는 소음인, 어머니는 태음인이었는데도 자녀는 소양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친할아버지가 전형적인 소양인이셨습니다. 3대를 함께 진료해보지 않았다면 놓쳤을 연결고리입니다.

이런 사례를 몇 차례 접하고 나면, 체질이 단순히 부모 두 사람만의 조합이 아니라 그보다 더 넓은 가계의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진료실에서의 관찰이지, 유전학적으로 검증된 사실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관찰과 증명은 다릅니다

사상의학은 20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학문이지만, 체질이 어떤 방식으로 유전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검증된 유전학적 기전이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부모의 체질을 따라가는 경향이 임상에서 관찰되는 것과, 그것이 특정 유전자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도 "그런 경향이 있다"는 수준까지만 말씀드릴 수 있을 뿐, 자녀의 체질을 부모의 체질만으로 미리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결국 직접 살펴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부모의 체질을 참고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만, 그것만으로 자녀의 체질을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외모와 소증素證을 함께 살피는 문진을 통해 그 아이 고유의 장국대소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가족 중 체질이 다른 구성원이 있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라, 오히려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오늘 정리하며

체질은 부모 중 한쪽을 따라가는 경향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으며 이때는 조부모 세대의 영향으로 보이는 사례들이 관찰됩니다. 다만 이는 임상적 관찰일 뿐, 검증된 유전 법칙은 아닙니다. 그래서 가족의 체질을 참고하되, 결국은 본인의 외모와 소증을 직접 살펴 체질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다음 편에서는 우리나라 사람 중 어떤 체질이 가장 많은지, 체질분포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 이전 이야기: [[태음인·소양인·소음인·태양인, 이름의 뜻부터]] https://gardenclinic.kr/column/meaning-of-four-sasang-types-names

→ 다음 이야기: [[우리나라 사람 중 어떤 체질이 가장 많을까]] (예정)


이 글은 의료법과 보건복지부 의료광고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구체적인 치료 계획이나 진단은 담당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최근 의료법 관련 이슈가 많아 혼란을 겪는 사례가 있으나, 허위 신고나 근거 없는 민원 제기에 대해서는 자문 변호사와 함께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원한의원에서 다루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다른 의료기관 진료를 함께 권해드리는 것도 저희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사상체질#체질 유전#태음인#소양인#소음인#체질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