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이 조금 높다는데, 약 먹을 정도는 아니라고 합니다

심원석 대표원장 약 15분 읽기 78
핵심 요약

먼저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당뇨병의 진단과 약물 치료는 내분비내과의 영역입니다. 저희는 당뇨약을 대신하지 않고, 드시는 약을 끊으라고 말씀드리지도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오산 정원한의원 심원석 대표원장입니다.


건강검진 결과지에 이런 숫자가 찍혀 있습니다.

공복혈당 112 mg/dL 당화혈색소 5.9%


그리고 이런 말을 들으셨을 겁니다. "아직 당뇨는 아니에요. 관리하시면 됩니다."

안심이 되면서도 찜찜합니다. 무엇을 어떻게 관리하라는 건지는 안 알려주시니까요. 그렇다고 약을 주는 것도 아니고요.

그래서 대부분 이렇게 넘어갑니다. "다음 검진 때 또 보지 뭐."

그리고 2년 뒤에 숫자가 조금 더 올라 있습니다.


먼저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당뇨병의 진단과 약물 치료는 내분비내과의 영역입니다. 저희는 당뇨약을 대신하지 않고, 드시는 약을 끊으라고 말씀드리지도 않습니다.

다만 오늘 말씀드리려는 것은 그 앞 구간입니다.

약을 쓸 단계는 아닌데 그냥 두기에는 신경 쓰이는 구간.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41.1%가 서 있는 자리입니다.



목차

  1. 당뇨병 전단계는 어떤 상태인가요
  2. 얼마나 많은 사람이 여기 있나요
  3. 그냥 두면 어떻게 되나요
  4. 무엇을 하면 되나요
  5. 왜 체중 7%인가요
  6. 저는 왜 혈당이 오를까요
  7. 한의학은 혈당을 어떻게 보나요
  8. 한의학이 다룰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9. 한의원에서는 어떻게 진행하나요
  10. 자주 묻는 질문
  11. 핵심 요약

1. 당뇨병 전단계는 어떤 상태인가요


정상보다는 높고 당뇨는 아닌 구간입니다

기준이 정해져 있습니다.


검사 정상 당뇨병 전단계 당뇨병
공복혈당 100 미만 100~125 126 이상
당화혈색소 5.7 미만 5.7~6.4% 6.5 이상
경구당부하 2시간 140 미만 140~199 200 이상

(단위: mg/dL)


공복혈당이 100~125인 경우를 공복혈당장애, 당부하검사 2시간 혈당이 140~199이거나 당화혈색소가 5.7~6.4%인 경우를 내당능장애라고 합니다.〔1〕

즉, 결과지에 "정상"이라고 안 적혀 있는데 "당뇨"라고도 안 적혀 있다면 이 구간입니다.


당화혈색소가 중요한 이유

공복혈당은 그날 아침의 숫자입니다. 전날 저녁에 뭘 드셨는지, 잠을 잘 잤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당화혈색소는 지난 2~3개월의 평균 혈당을 반영합니다.

그래서 공복혈당이 그날따라 괜찮게 나왔어도 당화혈색소가 5.7 이상이면 그 구간으로 봅니다.

💡 팁 결과지에서 두 숫자를 함께 보십시오. 공복혈당만 보시면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2. 얼마나 많은 사람이 여기 있나요


열 명 중 넷입니다

대한당뇨병학회의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24』에 따르면, 2021~2022년 기준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전단계 유병률은 41.1%입니다.〔2〕

그리고 60대에서는 절반에 가깝습니다.〔2〕

숫자로 보면 이렇습니다


이전 자료를 보면 규모가 실감납니다. 2016년 기준으로 당뇨병 환자가 약 501만 명, 당뇨병 전단계가 약 870만 명으로, 고혈당 상태에 노출된 인구가 1,300만 명을 넘었습니다.〔3〕

당뇨보다 전단계가 더 많습니다.

그런데 이 구간에는 약이 없습니다

당뇨로 진단되면 약이 나옵니다. 정기적으로 병원에 다니게 되고, 수치도 관리됩니다.

그런데 전단계는 다릅니다.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은 과체중·비만인 당뇨병 전단계 성인에서 메트포르민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지만〔2〕, 대부분은 "생활습관을 개선하세요"라는 안내를 받고 돌아오십니다.

그리고 그 안내가 구체적이지 않으면, 실제로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 핵심 이 구간의 문제는 병이 심해서가 아니라, 아무도 구체적으로 관리해주지 않아서입니다. 그리고 2년마다 숫자만 확인하게 됩니다.


3. 그냥 두면 어떻게 되나요


당뇨로 갈 위험이 높아집니다

내당능장애나 공복혈당장애가 있는 경우, 2형 당뇨병이 발생할 가능성은 정상 혈당인 사람에 비해 약 1.5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3〕

모두가 당뇨로 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확률이 분명히 다릅니다.

그리고 혈관은 이미 영향을 받습니다

"아직 당뇨가 아니니 괜찮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혈당이 정상보다 높은 상태 자체가 혈관에 부담이 됩니다.

앞서 치매 관련 국제 보고서에서도 당뇨병이 수정 가능한 위험요인 목록에 들어 있습니다. 혈당은 혈관을 통해 여러 곳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즉, "당뇨냐 아니냐"는 편의상 그은 선이지, 그 선을 넘는 순간 문제가 시작되는 것이 아닙니다.

반대로 좋은 소식도 있습니다


이 구간은 되돌릴 수 있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당뇨로 진단된 뒤에는 관리가 목표가 되지만, 전단계에서는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보여준 연구가 있습니다.


4. 무엇을 하면 되나요


생활습관 개선이 약보다 나았습니다

당뇨병 예방 프로그램(DPP)이라는 대규모 연구가 있습니다.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하는 사람들을 세 그룹으로 나눠 비교한 연구입니다.

그룹 당뇨병 발생 위험 감소
집중 생활습관 개선군 58%〔4〕
메트포르민 투여군 31%
위약군 —


생활습관 개선이 약보다 나은 결과를 보였습니다.

여기서 "집중 생활습관 개선"이 무엇인지가 중요합니다.

두 가지입니다

미국당뇨병학회(ADA)는 당뇨병 전단계에서 이렇게 권고합니다.〔3〕

① 기존 체중의 7%를 줄이고 유지할 것 ② 최소 주당 150분의 중등도 강도 운동

막연히 "잘 드시고 운동하세요"가 아니라 숫자가 정해져 있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가 특히 중요합니다.


5. 왜 체중 7%인가요


지방이 인슐린 저항성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혈당이 오르는 과정을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밥을 먹으면 혈당이 오르고, 췌장에서 인슐린이 나와 그 당을 세포 안으로 넣어줍니다.

그런데 세포가 인슐린 신호에 둔해지면 어떻게 될까요.

췌장은 인슐린을 더 많이 내보냅니다. 억지로 밀어 넣는 겁니다.


이 상태가 인슐린 저항성입니다.

그리고 이걸 만드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가 내장지방입니다.

그래서 이런 고리가 돕니다

내장지방 증가 → 인슐린 저항성 → 췌장이 더 일함 → 혈당은 겨우 유지되지만 부담이 쌓임 → 결국 감당 못 하는 시점이 옴

당뇨병 전단계는 이 고리의 중간 지점입니다.

아직 췌장이 버티고 있어서 혈당이 126을 넘지 않았을 뿐입니다.


그래서 체중을 줄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체중을 7% 줄이면 내장지방이 함께 줄고,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됩니다.

그러면 췌장이 덜 일해도 되는 상태가 만들어집니다.

70kg인 분이라면 약 5kg입니다. 10kg, 20kg을 빼야 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앞서 본 DPP 연구의 실제 참가자들도 평균 7.5% 정도의 체중 감량을 달성했고, 78%가 5% 이상을 감량했습니다.〔5〕

❗ 핵심 "살을 빼세요"는 미용 조언이 아닙니다. 당뇨병 전단계에서는 그것이 가장 근거가 명확한 처방입니다. 그리고 목표치가 5~7%로 정해져 있습니다.


6. 저는 왜 혈당이 오를까요


진료실에서 확인해보면 대체로 이렇습니다

요인 어떻게 작용하나
복부 비만 가장 직접적인 요인입니다
근육량 감소 근육은 혈당을 가장 많이 쓰는 조직입니다
정제 탄수화물 위주 식사 혈당이 가파르게 오르내립니다
불규칙한 식사와 야식 인슐린이 하루 종일 높게 유지됩니다
수면 부족 인슐린 감수성을 떨어뜨립니다
만성 스트레스 코르티솔이 혈당을 올립니다
활동량 부족 근육이 당을 쓸 기회가 줄어듭니다
가족력 바꿀 수 없지만 알고 있어야 합니다


두 번째를 눈여겨봐 주십시오.

근육은 우리 몸에서 포도당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조직입니다.

근육량이 줄면 같은 양을 먹어도 남는 당이 늘어납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서 체중은 그대로인데 혈당만 오르는 경우가 생깁니다. 체중 안에서 근육이 줄고 지방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다섯 번째도 중요합니다

잠이 부족하면 인슐린 감수성이 떨어집니다.

"먹는 건 그대로인데 혈당이 올랐다"는 분들 중에, 최근 몇 달 잠이 무너져 계신 경우가 실제로 있습니다.


7. 한의학은 혈당을 어떻게 보나요


소갈(消渴)이라는 이름으로 다뤄왔습니다

한의학에는 소갈이라는 병증이 있습니다. 현대의 당뇨와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상당 부분 겹칩니다.

특징적인 증상을 삼다일소(三多一少)라고 표현합니다.


증상
다음(多飮) 물을 많이 마심
다식(多食) 많이 먹음
다뇨(多尿) 소변이 잦음
일소(一少) 체중이 줄어듦


그리고 한의학은 소갈을 부위에 따라 셋으로 나눕니다.

구분 주된 증상 관련 장부
상소(上消) 갈증이 심하고 물을 자주 마심 폐(肺)
중소(中消) 자꾸 배고프고 많이 먹는데 살이 빠짐 위(胃)
하소(下消) 소변이 잦고 허리와 무릎이 약해짐 신(腎)

이 구분이 실제로 쓰입니다


같은 혈당 문제여도 어디가 주된 문제인지에 따라 접근이 달라집니다.

갈증이 심한 분, 자꾸 배가 고픈 분, 소변이 잦고 기력이 떨어진 분에게 같은 처방을 쓰지 않습니다.


그리고 진료실에서는 여기에 두 가지가 더 얽힙니다

유형 이런 분들
습담(濕痰) 배가 나오고 몸이 무거움, 잘 붓고 머리가 멍함 — 인슐린 저항성 쪽에 가까운 양상
기음양허(氣陰兩虛) 기운이 없고 입이 마름, 쉬어도 회복이 안 됨, 오래된 경과

첫 번째가 당뇨병 전단계에서 가장 흔합니다.

복부 비만이 있고, 몸이 무겁고, 검사에서는 아직 당뇨가 아닌 그 상태입니다.


8. 한의학이 다룰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구분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분명히 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누가 다루나
당뇨병 진단 내분비내과
혈당강하제 처방과 조절 내분비내과
인슐린 치료 내분비내과
합병증 검사(안저, 신장, 신경) 해당 진료과
체중과 복부 비만 한의학이 다뤄온 영역
식습관과 식사 구조 조정 함께 다룹니다
수면 문제 한의학이 다뤄온 영역
스트레스로 인한 과식·폭식 함께 다룹니다
소화 기능 한의학이 다뤄온 영역

즉, 저희가 혈당 수치를 직접 내리는 약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혈당이 오르는 조건을 바꾸는 쪽을 다룹니다.

그리고 그 조건의 핵심이 체중입니다

앞서 본 대로 당뇨병 전단계에서 가장 근거가 명확한 처방은 체중 5~7% 감량입니다.〔3〕〔4〕

그리고 체중 감량은 정원한의원이 오래 해온 영역입니다.

다만 이 경우의 감량은 일반적인 다이어트와 목표가 다릅니다.

일반 다이어트 혈당 관리 목적의 감량
목표 체중 감소 내장지방 감소와 근육 유지
속도 빠를수록 좋다고 여김 근육 손실을 피하는 속도
성공 기준 체중계 숫자 혈당과 체성분의 변화
식사 총량 제한 위주 혈당 반응을 고려한 구성과 순서

두 번째와 세 번째가 중요합니다.

굶어서 빼면 근육이 함께 빠집니다. 그런데 근육은 혈당을 가장 많이 쓰는 조직입니다.

근육이 줄어든 상태로 체중만 내려가면, 체중계 숫자는 좋아져도 혈당 관리에는 오히려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체성분을 함께 봅니다. 빠진 것이 지방인지 근육인지를 확인하면서 진행합니다.


9. 한의원에서는 어떻게 진행하나요


검사 결과부터 봅니다

최근 1년 이내 검진 결과지를 가져와 주십시오.

공복혈당, 당화혈색소,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간 수치, 그리고 가능하면 인슐린 수치까지 함께 확인합니다.

그리고 체성분 검사로 근육량과 체지방률, 특히 복부 지방 수준을 봅니다.

두 자료를 나란히 놓으면 지금 어느 단계인지가 보입니다.

그다음 유형을 가립니다

진맥과 설진, 복진을 시행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갈래 중 어디에 해당하시는지, 그리고 소화와 수면 상태가 어떤지를 확인합니다.

여기서 처방 방향이 정해집니다.

유형 향하는 방향
습담이 쌓인 몸 정체된 것을 걷어내면서 대사를 돌립니다
기운이 바닥난 몸 채우면서 진행합니다 — 이 경우 굶는 방식은 역효과입니다
소화기가 약한 몸 소화기를 먼저 세웁니다
긴장이 심한 몸 뭉친 것을 풀어 야간 폭식을 줄입니다


세 가지를 함께 진행합니다

하나 — 한약

유형에 맞춰 대사 조건을 바꾸는 방향으로 처방합니다. 그리고 식욕 조절과 포만감 쪽도 함께 다룹니다.

혈당을 직접 내리는 목적이 아니라, 체중과 대사 조건을 바꾸는 것이 목표입니다.

둘 — 식사 구조 조정

총량을 줄이는 것보다 구성과 순서를 바꾸는 것이 먼저입니다.

  • 채소 → 단백질 → 밥 순서로 드시기
  • 흰쌀밥을 잡곡밥으로
  • 고구마·감자·옥수수는 밥 칸에 넣어 계산하기
  • 야식과 늦은 저녁 정리하기

셋 — 경과 확인

2~4주마다 체성분을 다시 측정합니다. 빠진 것이 지방인지 근육인지를 확인하면서 속도를 조정합니다.

그리고 3개월 뒤에는 당화혈색소를 다시 확인하시도록 안내드립니다. 당화혈색소는 2~3개월의 평균을 반영하므로, 그 간격이 적절합니다.

기간은 어떻게 되나요

최소 3개월을 기준으로 보시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체중 7% 감량을 주당 0.5~1kg 속도로 잡으면 그 정도가 걸리고, 당화혈색소의 변화를 확인하는 데도 그만큼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 핵심 성적표는 체중계 숫자가 아니라 3개월 뒤의 당화혈색소입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근육을 지켰는지도 함께 봐야 합니다.


10. 자주 묻는 질문

Q1. 당뇨약을 먹고 있는데 한약을 같이 먹어도 되나요? 복용 중인 약을 전부 알려주십시오.  체중이 줄면서 혈당이 내려갈 수 있으므로, 약 조절은 반드시 처방하신 의료진과 상의하셔야 합니다.

Q2. 한약을 먹으면 혈당이 내려가나요? 저희가 다루는 것은 체중, 내장지방, 식습관, 수면처럼 혈당이 오르는 조건입니다. 그 조건이 바뀌면서 건강하게 수치가 따라오는 근본적 치료 방식이지, 단순히 당뇨약처럼 직접 내리는 것이 아닙니다.

Q3. 당뇨약을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하나요? 그 판단은 내분비내과의 영역입니다. 다만 체중이 줄고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되면 약을 줄이고 끊게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경우든 임의로 조절하지 마시고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셔야 합니다.

Q4. 밥을 끊으면 혈당이 내려가지 않나요? 단기적으로는 내려갑니다. 그런데 오래 못 갑니다. 그리고 극단적으로 줄이면 근육이 함께 빠져 장기적으로는 불리합니다. 저희는 끊는 것이 아니라 종류와 순서를 바꾸는 쪽을 권해드립니다.

Q5. 마른 편인데도 혈당이 높습니다. 체중이 정상이어도 근육이 적고 내장지방이 많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흔히 마른 비만이라고 합니다. 체성분 검사를 해보시면 확인됩니다. 이 경우 감량보다 근육을 늘리고 식사 구조를 바꾸는 쪽이 우선입니다.

Q6. 무엇을 준비해 가면 되나요? 최근 검진 결과지와 복용 중인 약이면 충분합니다. 결과지에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가 함께 있으면 가장 좋습니다.


11. 핵심 요약

❗ 핵심 공복혈당 100~125 또는 당화혈색소 5.7~6.4%는 당뇨병 전단계이며,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41.1%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 구간은 약물 치료의 주된 대상이 아니어서 대부분 "관리하세요"라는 안내만 받고 돌아오게 되고, 그 사이 수치가 조금씩 올라갑니다. 당뇨병 예방 프로그램 연구에서 집중적인 생활습관 개선은 당뇨병 발생 위험을 58% 낮춰 약물(31%)보다 나은 결과를 보였습니다. 그 핵심은 체중의 5~7% 감량과 주당 150분의 운동이며, 굶어서 빼면 혈당을 가장 많이 쓰는 근육이 함께 빠져 오히려 불리합니다. 정원한의원은 혈당강하제를 대신하지 않으며, 체중·내장지방·식습관·수면처럼 혈당이 오르는 조건을 체성분 변화를 확인하며 3개월 단위로 관리합니다.

"아직 당뇨는 아니니 관리하세요."

이 말을 들으셨다면, 사실은 가장 중요한 시기에 계신 겁니다.

당뇨로 진단된 뒤에는 관리가 목표가 되지만, 지금은 되돌리는 것이 목표가 될 수 있는 구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구간에서 가장 근거가 명확한 처방은 약이 아니라 체중 7%입니다. 저희가 오래 해온 일이기도 합니다.

다만 혼자 하시면 대부분 못 하십니다. 무엇을 얼마나 줄여야 하는지, 지금 빠지는 것이 지방인지 근육인지를 확인해줄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최근 검진 결과지만 가지고 오시면 됩니다. 지금 어느 단계이고 무엇부터 손봐야 하는지, 그리고 3개월 뒤에 무엇이 달라져 있을지를 그 자리에서 정리해 드립니다.


참고 자료

〔1〕 당뇨병 전단계 진단 기준. The Journal of Korean Diabetes. 2017;18(3):177. — 공복혈당이 100 mg/dL 이상 126 mg/dL 미만인 경우를 공복혈당장애, 경구당부하검사 2시간 혈당이 140 mg/dL 이상 200 mg/dL 미만이거나 당화혈색소가 5.7~6.4%인 경우를 내당능장애로 분류

〔2〕 대한당뇨병학회.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24』. — 2021~2022년 통합 기준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전단계(공복혈당 100~125 mg/dL, 당화혈색소 5.7~6.4%) 유병률은 41.1%이며, 60~69세에서는 절반에 근접함. 대한당뇨병학회 2025 진료지침은 과체중·비만인 당뇨병 전단계 성인에서 당뇨병 예방을 위해 메트포르민을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

〔3〕 대한당뇨병학회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18』 및 미국당뇨병학회(ADA) 당뇨병 예방 권고. — 2016년 기준 국내 성인 당뇨병 환자 약 501만 명, 당뇨병 전단계 약 870만 명. 내당능장애나 공복혈당장애가 있는 경우 2형 당뇨병 발생 가능성이 정상 혈당인 사람에 비해 약 1.5배 높은 것으로 알려짐. ADA는 당뇨병 전단계 환자에서 기존 체중의 7%를 줄이고 유지하는 집중 생활습관 개선요법과 최소 주당 150분의 중등도 강도 운동을 권고

〔4〕 Diabetes Prevention Program (DPP). — 당뇨병 전단계 대상자를 집중 생활습관 개선군, 메트포르민군, 위약군으로 나누어 비교한 대규모 연구에서, 집중 생활습관 개선군의 위약 대비 당뇨병 발생 위험 감소는 58%, 메트포르민군은 31%였음

〔5〕 The National Diabetes Prevention Program 관련 자료. — DPP 기반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핵심 과정 종료 후 평균 체중 감량은 7.5%였으며, 참가자의 78%가 5% 이상의 체중 감량을 달성함

〔6〕 『동의보감』 및 한의학 소갈문(消渴門). — 소갈을 상소(上消, 폐), 중소(中消, 위), 하소(下消, 신)로 구분하고, 다음(多飮)·다식(多食)·다뇨(多尿)와 체중 감소를 특징적 증상으로 기술. 부위에 따라 치법을 달리 적용

〔7〕 정원한의원 진료부 매뉴얼. — 혈당 관련 상담 시 최근 1년 이내 검진 결과(공복혈당·당화혈색소·지질·간 수치) 확인 원칙, 체성분 검사를 통한 근육량 및 복부 지방 평가, 변증 유형 구분(습담·기음양허·소화기 허약·간기울결)과 유형별 처방 방향, 2~4주 간격 체성분 재평가 및 3개월 후 당화혈색소 재확인 안내, 식사 구조 지도(식사 순서, 잡곡 전환, 녹말 채소 계산, 야식 정리), 복용 중인 혈당강하제 확인 및 임의 조절 금지 안내

본 글에 기술된 상담 절차 및 관리 방식은 정원한의원 진료 매뉴얼에 따른 것으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조정됩니다. 인용된 기준과 통계는 자료 발표 시점 기준이며 이후 갱신될 수 있습니다.


본 글은 일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진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인용된 연구 결과는 해당 연구 대상자들의 평균적 결과이며 개인의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본 글은 한약의 혈당강하 효과나 당뇨병 치료 효과를 주장하지 않으며, 당뇨병의 진단과 약물 치료는 내분비내과 등 해당 전문 의료진의 영역입니다. 복용 중인 혈당강하제나 인슐린을 임의로 중단하거나 용량을 조절하지 마시고 반드시 처방 의료진과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체중 감량 과정에서 혈당이 변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혈당 확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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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저녁이나 주말에 오산 한의원을 알아보시는 분들을 위해 정원한의원은 평일 오후 8시, 주말·공휴일 오후 3시까지 진료합니다.

※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입니다. 진단과 치료 효과는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정확한 판단은 한의사 진료가 필요합니다.

심원석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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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원석 대표원장 ·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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