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먹는데도 살이 안 빠지고 몸만 부어요, 왜 그런가요? 오산에서 자주 듣는 질문

심원석 대표원장 약 27분 읽기 6
핵심 요약

이런 경우에는 검사가 먼저입니다. 저는 이럴 때 다이어트 이야기를 꺼내지 않고 먼저 확인받고 오시라고 말씀드립니다. 부종은 다른 병의 신호일 수 있고, 그걸 놓치면 안 됩니다.

안녕하세요. 정원한의원 김은아입니다.

오산에서 자주 듣는 질문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원장님, 저 진짜 많이 먹지 않아요. 아침은 거르고 점심도 샐러드만 먹어요. 그런데 체중이 1kg도 안 빠졌어요."

"그런데 몸은 더 무거워요. 아침에 얼굴이 붓고 저녁엔 다리가 붓고요. 반지가 안 들어가요."

그리고 꼭 이 말씀이 따라옵니다.

"검사했더니 수분량은 정상이라고 하고 근육량도 괜찮다고 해요. 그런데 제 몸은 전혀 괜찮지 않아요."

이 말씀을 하실 때 표정을 제가 압니다. 아무도 안 믿어 준다는 표정이요. 가족도, 주변 사람도 "먹는 걸 줄여 봐"라고만 하지요.

먼저 이것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 과장이 아닙니다. 임상시험에서도 그랬습니다. 1번에서 숫자로 보여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수분량은 정상"과 "몸이 붓는다"는 동시에 맞을 수 있습니다. 3번에서 왜 그런지 설명해 드립니다.

"근육량은 정상인데 힘이 없다"도 설명됩니다. 4번입니다.


⚠️ 먼저, 이런 부종은 다이어트 문제가 아닙니다

  • 한쪽 다리만 붓는다
  • 누우면 숨이 차다,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다
  • 얼굴이 심하게 붓고 소변량이 줄었다
  • 며칠 사이에 체중이 몇 kg 늘었다
  • 심장, 신장, 간, 갑상선 쪽으로 진단받은 적이 있다

이런 경우에는 검사가 먼저입니다. 저는 이럴 때 다이어트 이야기를 꺼내지 않고 먼저 확인받고 오시라고 말씀드립니다. 부종은 다른 병의 신호일 수 있고, 그걸 놓치면 안 됩니다.


목차

  1. 덜 먹는데 왜 안 빠질까요?
  2. 그럼 더 굶으면 빠지지 않을까요?
  3. 수분량은 정상이라는데 왜 붓는 걸까요?
  4. 근육량은 정상이라는데 왜 힘이 없을까요?
  5. 저는 어떤 몸일까요?
  6. 한의원에서는 뭘 하나요? 효과는 있나요?
  7. 기운을 채우면서 뺀다는 게 가능한가요?
  8. 집에서는 뭘 해야 할까요?

1. "덜 먹는데 왜 안 빠질까요?"

먼저 숫자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국내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이 하나 있습니다. 체질량지수 25 이상인 성인 111명을 대상으로 8주 동안 진행한 연구입니다.〔1〕

이 연구에서 참가자 전원에게 체중 1kg당 하루 20~25kcal로 드시도록 식이 교육을 했습니다. 체중이 60kg이면 하루 1,200~1,500kcal 정도입니다. 적지 않은 수준의 식사 조절입니다.

8주 뒤 결과가 어땠을까요.

8주간 변화 수치
체중 약 1kg 감소
허리둘레 약 1.9cm 감소
체지방량 약 1kg 감소

❗ 두 달을 그렇게 드시고 1kg입니다.

그러니 "덜 먹는데도 안 빠진다"는 말씀은 과장이 아닙니다. 관리된 임상시험에서도 그랬습니다.

저는 이 숫자를 환자분들께 자주 보여 드립니다. 본인이 이상한 게 아니라는 걸 아시는 것만으로 많은 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왜 그럴까요

💡 몸을 자동차라고 생각해 보십시오.

연료를 덜 넣으면 차가 가벼워질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엔진 출력이 떨어진 차는 어떨까요.

같은 연료로 갈 수 있는 거리가 줄어듭니다. 연료를 아껴도 차는 안 나갑니다. 문제가 연료가 아니라 엔진에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에서 "엔진 출력"에 해당하는 것이 있습니다. 가만히 있을 때도 쓰이는 에너지, 숨 쉬고 체온 유지하고 장기를 돌리는 데 쓰는 에너지입니다. 하루에 쓰는 에너지의 가장 큰 덩어리가 여기입니다.

이 출력이 떨어지면, 덜 먹어도 그만큼 덜 쓰게 됩니다. 그래서 저울이 안 움직입니다.


2. "그럼 더 굶으면 빠지지 않을까요?"

가장 많이 하시는 선택이고, 가장 손해가 큰 선택입니다.

엔진은 연료가 줄면 출력을 더 낮춥니다

💡 자동차와 몸이 다른 점이 여기 있습니다. 자동차는 연료가 줄어도 엔진 출력을 스스로 바꾸지 않습니다. 몸은 바꿉니다.

몸은 "연료가 안 들어온다"고 판단하면 쓰는 양을 줄입니다. 체온을 조금 낮추고, 움직임을 줄이고, 장기 활동을 아낍니다.

살아남기 위한 올바른 판단입니다. 다만 살을 빼려는 사람에게는 가장 불리한 판단입니다.

얼마나 떨어지는지 보여 드리겠습니다

극단적인 사례지만 유명한 자료가 있습니다. 30주 동안 평균 60kg을 감량한 분들을 추적한 연구입니다.〔2〕

시점 휴식 대사량 변화
30주 뒤 하루 약 611kcal 감소
6년 뒤 하루 약 704kcal 감소

6년이 지났는데도 더 낮았습니다. 그리고 더 놀라운 건, 이분들이 감량했던 체중의 약 3분의 2를 다시 찾았는데도 대사량은 돌아오지 않았다는 점입니다.〔2〕

해당 자료는 6년 뒤의 값이 기존의 어떤 계산식으로도 설명되지 않았다고 적었습니다.〔2〕

⚠️ 다만 이 연구를 그대로 겁내실 필요는 없습니다.

30주에 60kg은 아주 극단적인 감량입니다. 일반적인 다이어트에 그대로 적용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반대 결과도 있습니다. 체중 감량을 잘 유지하고 있는 분들을 조사한 연구에서는 대사량이 예상보다 낮지 않았다고 보고됐습니다.〔2〕

그래서 "굶으면 대사가 영구적으로 망가집니다"라고 겁드리지 않겠습니다. 그건 과장입니다.

❗ 다만 이건 분명합니다.

"덜 먹기만 하는 전략은 갈수록 덜 듣습니다."

연료를 더 줄이는 방향으로는 길이 없습니다. 엔진 쪽을 봐야 합니다. 6번과 7번이 그 이야기입니다.



3. "수분량은 정상이라는데 왜 붓는 걸까요?"

이 글에서 가장 궁금해하시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답이 분명히 있습니다.

몸의 물은 두 군데에 나뉘어 있습니다

세포 안에 있는 물과 세포 밖에 있는 물입니다. 세포 밖의 물은 혈액과 세포 사이사이 공간에 있는 물입니다.

중요한 건 그 비율입니다.

건강한 상태에서는 전체 물 가운데 세포 밖 물의 비율이 약 0.38 정도로 거의 일정하게 유지됩니다.〔3〕

그런데 이 비율이 올라가면 이렇게 봅니다.〔3〕

세포 밖 물의 비율 해석
약 0.38 건강한 상태에서 유지되는 값
0.390~0.399 물이 가볍게 몰린 상태
0.400 이상 물이 뚜렷하게 몰린 상태

💡 자동차로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차에 들어 있는 물의 총량은 정상입니다. 그런데 그 물이 라디에이터 안이 아니라 엉뚱한 데 고여 있습니다.

총량만 재면 "정상"입니다. 그런데 고인 데를 보면 전혀 정상이 아닙니다.

❗ 그래서 "수분량은 정상입니다"와 "제 몸은 붓습니다"가 동시에 맞을 수 있습니다.

총량이 아니라 어디에 있느냐가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검사가 틀린 것도, 환자분이 예민한 것도 아닙니다.

왜 물이 밖으로 몰릴까요

이 글의 주제와 바로 이어집니다. 엔진 출력이 떨어지면 순환이 느려집니다. 물을 제자리로 돌려보내고 밖으로 내보내는 힘 자체가 약해집니다.

💡 물이 고이는 건 물이 많아서가 아니라, 물을 밀어내는 힘이 약해서인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물을 덜 마시는 게 답이 아닙니다. 8번에서 다시 말씀드립니다.

⚠️ 위 수치는 체성분 검사에서 쓰이는 기준이고, 인용한 자료는 간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입니다. 그래서 모든 분께 똑같이 적용되는 절대 기준은 아닙니다. 다만 세포 밖 물의 비율로 부종 상태를 본다는 원리는 체성분 검사 전반에 쓰입니다.



4. "근육량은 정상이라는데 왜 힘이 없을까요?"

이것도 설명됩니다. 그리고 아시면 검사 결과지를 보는 눈이 달라집니다.

체성분 검사는 근육을 직접 재지 않습니다

체성분 검사기는 몸에 아주 약한 전기를 흘려서 저항을 측정합니다. 그 저항으로 몸속 물의 양을 계산하고, 그 물의 양에서 근육량을 추정합니다.

근육은 대부분이 물이기 때문에 이 방식이 성립합니다.

❗ 여기서 중요한 결과가 나옵니다.

물이 늘면, 근육도 늘어난 것처럼 계산됩니다.

실제 자료에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물이 과도하게 많은 상태는 골격근량을 실제보다 많게 추정하게 만들 수 있다"고요.〔3〕 같은 자료는 체중과 체질량지수, 근육 지표가 과대평가될 수 있다고도 적었습니다.〔3〕

💡 짐칸에 물이 찬 트럭을 생각해 보십시오.

저울에 올리면 무겁습니다. 서류상 적재량도 많게 잡힙니다.

그런데 그 무게는 짐이 아니라 물입니다. 실을 수 있는 짐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일이 생깁니다

근육량 숫자는 정상 범위로 나옵니다. 그런데 계단을 오르면 숨이 차고, 장을 보고 오면 드러눕습니다.

❗ 숫자와 체감이 어긋나는 게 아닙니다. 숫자가 물을 근육으로 세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근육량 숫자 하나만 보지 않습니다. 세포 밖 물의 비율을 함께 보고, 그래서 "실제 근육"과 "물로 잡힌 부분"을 나눠서 봅니다.

⚠️ 인용한 자료는 간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입니다. 다만 "물로 근육을 추정한다"는 것은 기기의 측정 원리 자체이므로, 수분 분포가 치우치면 누구에게나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판단은 여러 지표를 함께 봐야 합니다.


5. "저는 어떤 몸일까요?"

진료실에서 저는 이렇게 여쭤봅니다.

"평소에 많이 드시는 편이세요, 아니면 양이 적은 편이세요?" "조금만 움직여도 지치세요, 아니면 체력은 괜찮으세요?" "땀은 쉽게 나세요? 손발은 차세요?"

이 답으로 크게 두 갈래로 갈립니다.


① 엔진 출력이 떨어진 쪽

"많이 먹지도 않는데 안 빠져요. 조금만 움직이면 지치고, 아침마다 붓고, 손발은 차요."

이 글의 주인공입니다. 특징이 이렇습니다.

  • 식사량이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적은 분이 많습니다
  • 쉽게 지칩니다. 저녁이면 아무것도 하기 싫습니다
  • 붓습니다. 아침엔 얼굴, 저녁엔 다리
  • 손발이 찹니다
  • 피부가 희고 무른 편입니다
  •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납니다. 그런데 땀이 나고 나면 개운하지 않고 지칩니다
  • 변이 무르거나 가늘게 나옵니다

이 유형에 대해 한 전문 자료는 "살이 찐 상태에서 피부색이 희고, 소위 대사량이 떨어져 물살이 찐" 경우라고 표현합니다.〔4〕

💡 "대사량이 떨어져 물살이 찐" — 이 표현이 정확합니다. 엔진 출력이 떨어진 차에 물까지 실린 상태입니다.


② 연료를 너무 넣고 있는 쪽

"솔직히 많이 먹어요. 체력은 좋고 더위를 많이 타요. 변비가 있어요."

같은 자료는 이 유형을 "피부가 탄탄하고 체력이 좋은" 경우로 구분합니다.〔4〕

  • 식사량이 많습니다
  • 체력이 좋습니다. 쉽게 지치지 않습니다
  • 피부가 탄탄합니다
  • 더위를 탑니다. 땀이 많고, 땀이 나면 개운합니다
  • 변비 경향이 있습니다

❗ 왜 이걸 가리는 게 중요할까요.

방향이 정반대이기 때문입니다. ②번은 연료를 줄이고 태우는 쪽이 맞습니다. ①번은 엔진 출력을 올리는 쪽이 먼저입니다.

①번인 분께 ②번 방식을 쓰면 어떻게 될까요. 더 지치고, 더 붓고, 약을 끊으면 더 심하게 돌아옵니다. **"다이어트 한약 먹고 몸이 더 상했다"**고 하시는 분들 중에 이 경우가 있습니다.

💡 그리고 섞인 분이 훨씬 많습니다. 예전에는 ②번이었는데 반복된 다이어트로 ①번 쪽으로 넘어오신 분이 특히 많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효과 봤던 방법"이 지금은 안 듣습니다.

⚠️ 위 구분은 한의학이 몸의 상태를 나누어 보는 방식이며, 검사로 확정되는 현대의학 진단명이 아닙니다.


6. "한의원에서는 뭘 하나요? 효과는 있나요?"

여기서는 정직하게 가겠습니다. 불리한 자료까지 보여 드리겠습니다.

① 먼저 가립니다

글 앞의 ⚠️ 항목을 확인하고, 5번의 유형을 봅니다. 그리고 체성분 검사를 3번·4번에서 말씀드린 방식으로 읽습니다. 세포 밖 물의 비율을 보고, 근육량 숫자에 물이 얼마나 섞여 있는지를 함께 봅니다.

❗ 이게 이 글에서 가장 실질적인 부분입니다. 같은 결과지를 다르게 읽습니다. "근육량 정상, 수분 정상"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② 한약은 유형에 따라 방향이 다릅니다

5번의 두 방향이 그대로 처방 방향이 됩니다. 정원한의원은 원내 탕전실에서 개인별로 조제합니다.

①번 유형에 쓰는 처방 계열에 대한 근거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1번에서 보신 그 임상시험이 바로 이 계열을 검증한 연구입니다. 무작위로 배정하고, 환자도 의료진도 어느 쪽인지 모르게 하고, 가짜 약과 비교한 시험입니다. 111명, 8주였습니다.〔1〕

⚠️ 결과를 그대로 말씀드립니다.

체중,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체지방은 두 군 모두 유의하게 줄었지만, 한약군과 가짜 약군 사이에 차이가 없었습니다.〔1〕 체중은 한약군 약 0.93kg, 가짜 약군 약 1.05kg이 줄었고 군 간 차이는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었습니다.

그러니 "한약만 드시면 빠집니다"라고는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이 자료로는 그렇게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차이가 난 것도 있습니다.

지표 결과
비만 관련 삶의 질 점수 한약군에서만 유의하게 개선 (한약군 p=0.0017 / 가짜 약군 p=0.5727)
중성지방 한약군에서 유의하게 감소 (p=0.0137), 가짜 약군은 유의하지 않음 (p=0.1079)
간 수치(ALT) 한약군에서 유의하게 감소 (p=0.0054)
간 수치(AST) 한약군에서 유의하게 감소 (p=0.016)

❗ 두 가지를 보셨으면 합니다.

첫째, 체중계 숫자는 같았지만 "삶의 질"은 한약군에서만 좋아졌습니다. 저울에 안 잡히는 변화가 있었다는 뜻입니다. 붓고 무겁고 지치는 몸에서는 이게 체중보다 먼저 체감되는 부분입니다.

둘째, 간 수치가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한약은 간에 부담된다"는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 이 시험에서는 반대 결과가 나왔습니다.

⚠️ 다만 이 연구에서 중성지방의 군 간 비교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고(군 간 p=0.765), 총콜레스테롤만 군 간 차이가 있었습니다(p=0.037). 초록과 표의 서술이 일부 어긋나는 부분이 있어 참고 자료에 그대로 적어 두었습니다.

③ 중요한 결과가 하나 더 있습니다

같은 시험에서 휴식 대사량은 두 군 모두 의미 있게 변하지 않았습니다.〔1〕

❗ 이걸 꼭 말씀드려야 합니다.

엔진 출력은 한약만으로 올라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약만 드리지 않습니다. 근육과 활동, 단백질, 잠이 같이 가야 합니다. 8번이 그래서 있습니다.

그리고 1번의 숫자를 다시 떠올려 보십시오. 가짜 약을 드신 분들도 1kg이 빠졌습니다. 식이 관리가 하고 있던 일입니다. 그러니 "약 먹으니까 관리는 안 해도 된다"가 되면 둘 다 잃습니다.

④ 한약 치료 전반의 근거는 어떤가

성인 비만에 대한 한약 치료 임상 연구를 모아 본 체계적 문헌고찰이 있습니다. 1,781편을 검토해 무작위 대조시험 13편을 모았고, 가짜 약과 비교했을 때 체중과 체질량지수, 허리둘레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확인됐다고 보고했습니다.〔5〕

그리고 저자들은 이렇게 적었습니다. 치료를 체질에 맞게 할 때 이상반응을 낮출 수 있다고요.〔5〕

⚠️ 다만 이 문헌고찰에 포함된 처방은 ①번 유형에 쓰는 계열이 아니라 다른 계열이었습니다. 그리고 저자들은 개인 맞춤 치료와 안전성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5〕

⑤ 그래서 제가 드릴 수 있는 약속

❗ "한약 드시면 한 달에 몇 kg 빠집니다"라고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위 자료들로는 그렇게 말할 수 없습니다.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이것입니다.

첫째, 결과지를 제대로 읽어 드립니다. "정상입니다"로 끝내지 않습니다. 둘째, 유형에 맞는 방향으로 갑니다. 지치게 만드는 방식으로 밀지 않습니다. 셋째, 저울보다 먼저 몸이 가벼워지는 쪽을 봅니다. 붓기, 기운, 아침의 느낌이요. 넷째, 식사와 생활을 같이 관리합니다. 약만으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7. "기운을 채우면서 뺀다는 게 가능한가요?"

모순처럼 들리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①번 유형에서는 이 순서여야만 됩니다.

흔한 다이어트 한약은 어느 쪽인가

많이 알려진 다이어트 한약은 식욕을 누르고 열을 내서 태우는 쪽에 무게가 있습니다. 여기에 흔히 들어가는 약재가 마황입니다. 마황에는 교감신경을 자극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신경 끝에서 몸을 각성시키는 물질이 더 나오게 합니다.〔4〕

효과가 있는 방향입니다. ②번 유형이시면 잘 맞습니다.

그런데 ①번 유형에 그걸 쓰면

💡 출력이 떨어진 엔진을 억지로 고회전으로 돌리는 것과 같습니다.

당장은 차가 나갑니다. 그런데 엔진이 더 상합니다. 그리고 발을 떼면 바로 멈춥니다.

실제로 가슴이 두근거리고, 잠을 못 자고, 손이 떨리고, 입이 마르고, 그러면서 체중은 생각만큼 안 줄고 — 이런 경험을 하신 분들이 계십니다. 그리고 약을 끊으면 더 심하게 되돌아옵니다.

⚠️ 마황은 아래에 해당하시면 쓰지 않습니다.

심장 질환, 부정맥,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갑상선 기능이 과한 경우, 불면, 불안이나 공황, 녹내장, 전립선 비대, 임신 또는 수유 중.

그래서 처방 전에 반드시 확인합니다. 드시는 약도 전부 말씀해 주셔야 합니다.

그래서 ①번에는 순서를 바꿉니다

기운을 보충하는 약재를 함께 넣어서, 엔진을 돌리면서 고인 물을 빼는 방향으로 갑니다.

💡 왜 이 순서여야 하는지 자동차로 보시면 분명합니다.

출력이 낮은 차에서 짐만 덜어내면 어떻게 될까요. 차는 여전히 안 나갑니다. 출력이 문제였으니까요.

게다가 짐을 덜어낼 힘조차 없습니다. 물을 밖으로 내보내는 것도 몸이 힘이 있어야 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출력을 올리면서 짐을 덜어냅니다. 동시에요. 이게 **"채우면서 뺀다"**는 말의 뜻입니다.

실제로 어떻게 느껴지는가

이 방향으로 가면 순서가 이렇게 나타납니다.

시기 보통 먼저 바뀌는 것
1~2주 아침에 붓는 게 덜합니다. 반지, 신발, 얼굴
2~4주 저녁에 덜 지칩니다. 몸이 가볍게 느껴집니다
4주 이후 체중과 둘레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 체중이 먼저 빠지지 않습니다. 붓기와 기운이 먼저입니다.

그래서 1~2주째에 "체중이 안 빠졌어요" 하고 실망하시면 안 됩니다. 저는 그때 **"신발이 편해지셨나요"**를 먼저 여쭤봅니다. 그게 엔진이 돌기 시작했다는 신호입니다.

그리고 4주째에 방향이 맞는지 같이 판단합니다. 변화가 없으면 같은 처방을 반복하지 않고 5번부터 다시 봅니다.



8. "집에서는 뭘 해야 할까요?"

6번 ③에서 말씀드린 그 이유 때문에, 이 부분이 절반입니다. 엔진 출력은 한약만으로 올라가지 않습니다.

먹는 것 — 더 줄이는 쪽이 아닙니다

① 단백질을 먼저 채우십시오 2번과 4번에서 말씀드린 이유입니다. 근육이 빠지면 엔진이 더 작아집니다. 끼니마다 손바닥 크기의 단백질 반찬 하나를 기준으로 생각하십시오. 달걀, 두부, 생선, 닭고기, 콩 무엇이든요.

② 끼니를 거르지 마십시오 특히 아침을 거르고 점심을 샐러드만 드시는 패턴이 가장 흔한데, 이게 2번에서 말씀드린 "연료가 안 들어온다"는 신호를 가장 강하게 보냅니다.

③ 물을 줄이지 마십시오 3번에서 말씀드렸습니다. 물이 고이는 건 물이 많아서가 아닙니다. 물을 줄이면 몸은 오히려 물을 더 붙잡습니다. 미지근한 물로 조금씩 자주 드십시오.

④ 나트륨은 '총량'보다 '밤'을 보십시오 저녁에 짜게 드시면 아침 부종으로 바로 나타납니다. 국물을 다 드시는 습관, 늦은 시간 라면·찌개가 가장 큰 영향을 줍니다.

움직이는 것 — 많이가 아니라 자주

⑤ 근육을 쓰는 운동을 조금이라도 넣으십시오 걷기만으로는 엔진이 커지지 않습니다. 집에서 하는 스쿼트나 벽 밀기, 가벼운 밴드 운동이라도 주 2~3회요.

⑥ 종아리를 쓰십시오 다리가 붓는 분께 가장 효과가 빠른 방법입니다. 앉아 계시는 중에 발뒤꿈치를 들었다 내리는 동작을 한 시간에 한 번, 20~30회. 종아리 근육이 물을 위로 밀어 올립니다.

⑦ 저녁에 다리를 올리십시오 자기 전에 벽에 다리를 10분 올려 두십시오. 돈 안 들고 바로 체감되는 방법입니다.

그 밖에

⑧ 잠을 7시간 쪽으로 밀어 주십시오 잠이 부족하면 식욕이 커지고 엔진이 작아집니다. 다이어트에서 가장 저평가되는 항목입니다.

⑨ 체중 말고 둘레와 느낌을 기록하십시오 아침에 반지가 들어가는지, 저녁에 신발이 끼는지, 허리둘레. 체중계 숫자보다 먼저 움직이는 지표입니다.

❗ ⑨가 중요합니다. 7번에서 말씀드렸듯 붓기와 기운이 먼저 바뀌고 체중이 나중에 움직입니다. 체중만 보시면 좋아지고 있는데도 포기하게 됩니다.



진료실에서 더 나오는 질문들

"붓기만 빼는 약은 없나요?" 물을 빼는 쪽만 쓰면 일시적으로는 빠집니다. 그런데 3번에서 말씀드린 **"밀어내는 힘"**은 그대로이니 끊으면 돌아옵니다. 그래서 ①번 유형에는 기운을 채우는 쪽을 같이 씁니다. 7번 그대로입니다.

"그럼 저는 살이 아니라 물인가요?" 둘 다입니다. 4번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물로 잡혀 있는 부분이 있고, 실제 체지방도 있습니다. 그 비율을 보는 게 체성분 검사의 역할입니다.

"예전엔 굶으면 빠졌는데 지금은 안 빠져요." 5번 마지막에 말씀드린 그 경우입니다. ②번에서 ①번 쪽으로 넘어오신 상태일 수 있습니다. 같은 방법이 안 듣는 게 당연합니다.

"한약 먹으면 간이 나빠진다던데요." 6번 ②의 표를 보십시오. 그 시험에서는 간 수치가 오히려 유의하게 떨어졌습니다. 다만 간·신장 질환이 있으시거나 드시는 약이 있으면 반드시 말씀해 주셔야 합니다. 그 시험도 간 수치가 많이 높은 분은 제외하고 진행했습니다.〔1〕

"얼마나 걸리나요?" 7번의 표대로 붓기는 1~2주, 기운은 2~4주, 체중은 4주 이후에 보는 게 보통입니다. 4주째에 방향을 같이 판단합니다.

"운동할 기운이 없는데 어떻게 운동해요?" 맞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8번 ⑥번과 ⑦번처럼 앉아서·누워서 되는 것부터 드립니다. 기운이 올라온 다음에 ⑤번으로 갑니다. 순서가 거꾸로 되면 못 하십니다.

"생리 전에 유난히 부어요." 주기에 따라 붓는 정도가 달라지는 건 흔합니다. 언제 더 심한지 알려 주시면 그걸 감안해서 봅니다. 평가 시점도 주기를 고려해서 잡습니다.



오늘 말씀드린 것

❗ 정리하면

  1. "덜 먹는데 안 빠진다"는 말씀은 과장이 아닙니다. 성인 111명에게 체중 1kg당 하루 20~25kcal 식이 교육을 하고 8주를 본 시험에서, 체중은 약 1kg 줄었습니다.
  2. 연료가 아니라 엔진이 문제일 수 있습니다. 가만히 있을 때 쓰는 에너지가 떨어져 있으면, 덜 먹어도 그만큼 덜 씁니다.
  3. 더 굶으면 엔진은 출력을 더 낮춥니다. 30주에 60kg을 감량한 사례에서는 휴식 대사량이 하루 611kcal 떨어지고, 6년 뒤에도 704kcal 낮은 상태였습니다. 다만 극단적 사례이고 반대 결과도 있어 겁내실 일은 아닙니다. 분명한 건 덜 먹기만 하는 전략은 갈수록 덜 듣는다는 것입니다.
  4. "수분량은 정상"과 "몸이 붓는다"는 동시에 맞을 수 있습니다. 건강할 때 세포 밖 물의 비율은 약 0.38로 일정한데, 이게 0.390~0.399, 0.400 이상으로 올라가면 물이 밖으로 몰린 상태로 봅니다. 총량이 아니라 위치가 문제입니다.
  5. 근육량 숫자에는 물이 섞여 있습니다. 체성분 검사는 물의 양에서 근육을 추정하므로, 물이 많으면 근육량이 실제보다 많게 나옵니다. 그래서 숫자는 정상인데 힘이 없을 수 있습니다.
  6. 유형을 가리는 게 먼저입니다. 엔진 출력이 떨어진 쪽과 연료를 너무 넣는 쪽은 방향이 정반대입니다. 반복된 다이어트로 앞쪽에서 뒤쪽으로 넘어오신 분이 많습니다.
  7. 근거를 숨기지 않겠습니다. 이중맹검 시험에서 체중·허리둘레·체지방은 가짜 약과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만 삶의 질은 한약군에서만 유의하게 개선됐고 간 수치는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휴식 대사량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약만으로는 안 되고 식사와 근육이 같이 가야 합니다.
  8. ①번 유형에는 "채우면서 빼는" 순서여야 합니다. 출력이 낮은 차는 짐만 덜어도 안 나가고, 짐을 덜 힘조차 없습니다. 그리고 붓기와 기운이 먼저, 체중이 나중에 움직입니다. 체중만 보시면 좋아지고 있는데도 포기하게 됩니다.

참고 자료

〔1〕 박정현, 임지연, 김호준 외. "방기황기탕의 유전자 다형성에 따른 비만 치료 효과: 무작위 배정, 이중 맹검, 위약-대조군 임상시험." 한방비만학회지(Journal of Korean Medicine for Obesity Research). 2012;12(2):28-43. 본문 1번·6번·FAQ의 출처이며 이 글의 중심 근거입니다. 설계 — 18~65세, 체질량지수 25 이상, 최근 3개월 체중 변동 ±3kg 이내, 비흡연자. 2009년 8월~2010년 11월 모집, 111명 무작위 배정(한약군 55명 / 위약군 56명), 완료 83명(43명 / 40명), 탈락 28명. 위약은 옥수수전분 캡슐. 1회 4정, 1일 3회, 8주. 전원에게 체중 1kg당 1일 20~25kcal 식이 교육을 시행했고 운동 요법은 하지 않았습니다. 8주 변화량(평균±표준편차, 군내 p / 군간 p) — 체중 한약군 −0.93±1.68kg(p=0.0001) / 위약군 −1.05±1.66kg(p=0.0001), 군간 p=0.584. 체질량지수 −0.34 / −0.41, 군간 p=0.320. 허리둘레 −1.89±2.92cm / −1.84±2.68cm, 군간 p=0.366. 체지방량 −0.99 / −0.89kg, 군간 p=0.385. 체지방률 −0.71 / −0.68%, 군간 p=0.777. 차이가 있었던 지표 — 비만 관련 삶의 질(KOQOL): 한약군 −2.91±5.69(p=0.0017) / 위약군 −1.31±14.92(p=0.5727). 중성지방: 한약군 −20.23±51.56(p=0.0137) / 위약군 −15.34±59.73(p=0.1079). 총콜레스테롤은 군간 p=0.037. 안전성 — ALT 한약군 −6.72±15(p=0.0054) / 위약군 −1.88±8.89(p=0.1838). AST 한약군 −3.81±9.96(p=0.016) / 위약군 −1.17±5.5(p=0.1801). BUN과 크레아티닌은 양군 모두 유의한 변화 없음. 중대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휴식 대사량 — 한약군 −26.67±420.64kcal/일(p=0.6833) / 위약군 −12.2±495.24(p=0.8755), 군간 p=0.828. 양군 모두 유의한 변화가 없었습니다. 본문 6번 ③의 근거입니다. 🔴 한계와 주의 — 주요 비만 지표에서 군 간 차이를 입증하지 못했습니다. 저자들은 전원에게 식이 교육을 했기 때문에 위약군에서도 체중이 줄었다고 설명합니다. 중성지방의 군 간 비교는 p=0.765로 유의하지 않은데, 초록과 결과 본문의 서술이 표와 일부 어긋납니다. 본문 6번에 이 점을 ⚠️로 명시했습니다. 제지방량(근육량)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유전자 다형성별 분석에서는 저자들이 **"뚜렷한 경향성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적었습니다. 또한 ALT/AST가 정상 상한의 2.5배를 넘는 분, 심혈관·간·신장 질환자, 임신 중인 분은 제외하고 진행한 연구입니다. ⚠️ 확인 범위 — 학술지 PDF 전문으로 확인했습니다. DOI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2〕 Hall KD. "The complicated relation between resting energy expenditure and maintenance of lost weight."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2018;108(4):652-653. DOI: 10.1093/ajcn/nqy259. PMID: 30321278. 본문 2번의 출처입니다. Ostendorf 외의 연구(같은 호 658-666쪽)에 대한 **논설(editorial)**입니다. 인용 내용 — 30주 감량 대회 참가자들은 평균 약 60kg을 감량한 뒤 휴식 에너지 소비량이 크게 감소했고, 6년 뒤에도 그 낮은 값을 유지했습니다. 감량한 체중의 약 3분의 2를 다시 찾았음에도 그랬습니다. 측정된 변화량은 30주 시점 하루 −611kcal, 6년 시점 하루 −704kcal입니다. 체성분과 나이로 보정했을 때 관찰된 감소폭은 예상보다 훨씬 낮았으며, 저자는 **"6년 뒤의 휴식 에너지 소비량 값은 어떤 공식으로도 설명되지 않았다"**고 적었습니다. 또한 낮아진 체중을 유지하려면 "하루 한 끼를 덜 먹는 것에 상당하는" 수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기술했습니다. 🔴 반대 방향의 자료도 함께 적습니다 — 같은 논설이 다루는 Ostendorf 외의 연구에서는 체중 감량을 성공적으로 유지하는 사람들의 휴식 에너지 소비량이 체성분·나이·성별 보정 후 예상보다 낮지 않았습니다. 저자는 이들의 평균 감소를 하루 약 200kcal 수준으로 추정했으나, 이는 단면 연구에서의 추론입니다. 본문 2번에 이 상반된 결과를 ⚠️로 명시했습니다. ⚠️ 적용의 한계 — 30주에 60kg 감량은 극단적 사례이며 일반적인 체중 관리에 그대로 적용할 수 없습니다. 또한 이 자료는 원 연구가 아니라 논설입니다. 본문에서 "굶으면 대사가 영구적으로 망가진다"는 식으로 쓰지 않았습니다.

〔3〕 Nishikawa H 외. "Extracellular Water to Total Body Water Ratio in Viral Liver Diseases: A Study Using Bioimpedance Analysis." Nutrients. 2018;10(8):1072. DOI: 10.3390/nu10081072. PMID: 30103528. PMCID: PMC6115798. 본문 3번·4번의 출처입니다. 세포 밖 물의 비율 — 저자들은 체수분이 세포 안과 세포 밖으로 나뉘며 **"그 균형이 나빠지면 부종 상태가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서술하고, **"과도한 세포외수분이 부종 상태를 초래한다는 개념에 따라 세포외수분 상태를 세포외수분/총체수분 비율로 정의했다"**고 적었습니다. 기존 문헌을 인용해 **"건강한 사람의 경우 이 비율은 0.38로 일정하게 유지될 수 있다"**고 기술했습니다. 과잉 수화의 분류는 경증 0.390~0.399, 중등도~중증 0.400 이상입니다. 근육량 과대추정 — "과잉 수화 상태는 골격근량의 과대추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Overhydrated status may lead to the overestimation of skeletal muscle mass"). 또한 체액이 심하게 정체된 환자에서는 체중, 체질량지수, 생체전기저항 분석의 골격근지수가 과대평가될 수 있다고 서술했습니다. 본문 4번의 핵심 근거입니다. 🔴 대상 차이 — 중요 — 이 연구는 바이러스성 간질환 환자(간경변 포함)를 대상으로 했으며 건강한 대조군이 없습니다. 저자들도 비간경변 대상자 중 절반 이상이 이미 0.38을 넘었다고 적었습니다. 따라서 위 수치를 일반 다이어트 환자의 절대 기준으로 쓸 수 없습니다. 본문 3번·4번에 이 한계를 ⚠️로 두 번 명시했습니다. 본문에서는 "세포 밖 물의 비율로 부종을 본다"는 원리와 "물로 근육을 추정하므로 수분 분포가 영향을 준다"는 측정 원리만 인용했습니다.

〔4〕 송보완. "한방약의 항비만효과." 약학정보원. (저자 소속: 경희의료원 한방약무팀장, 약학정보원 학술자문위원) 본문 5번·7번의 출처입니다. 유형 구분 — "방풍통성산은 피부가 탄탄하고 체력이 좋은 비만환자에게 적용하는 반면 방기황기탕은 일반적으로 살이 찐 상태에서 피부색이 희고, 소위 대사량이 떨어져 물살이 찐 비만환자에게 적용한다." 본문 5번의 두 유형 구분이 이 서술에 근거합니다. 변증에 따른 차이 — 두 처방을 비교한 연구에서 체중, 허리둘레, 체지방, 체질량지수의 개선 정도가 변증에 따라 달랐다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비만 관련 삶의 질도 개선되었다고 서술합니다. 다만 대상자 수와 효과 크기는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마황 — "마황은 ephedrine을 함유하고 있는데, ephedrine은 교감신경 말단에서 norepinephrine의 분비를 촉진한다." 본문 7번의 근거입니다. 🔴 확인 범위와 한계 — 발행 연도와 발행처의 정확한 서지 정보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이 자료에는 마황의 금기나 구체적 안전성 경고가 서술되어 있지 않습니다. 본문 7번의 ⚠️ 마황 금기 목록은 이 자료가 아니라 원내 처방 기준에 따른 것이므로, 게시 전 원내 기준과 반드시 대조해 주십시오. 방기황기탕의 구성 약재와 각 약재의 역할도 이 자료에는 없어, 본문에서 약재명을 쓰지 않고 "기운을 보충하는 약재"로만 기술했습니다.

〔5〕 한경선, 이명종, 김호준. "성인비만의 한약치료 임상연구에 대한 체계적 고찰(Systematic Review on Herbal Treatment for Obesity in Adults)." 한방재활의학과학회지(Journal of Korean Medicine Rehabilitation). 2016;26(4):23-35. DOI: 10.18325/jkmr.2016.26.4.23. 본문 6번 ④의 출처입니다. 1,781편을 검토해 무작위 대조시험 13편을 선정. "두 처방 모두 체중, 체질량지수, 허리둘레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Both herbs showed positive effect in weight, body mass index and waist circumference")고 보고하며, 체질에 맞춘 적절한 치료가 이상반응을 낮출 수 있다고 서술했습니다. 결론은 한약이 위약과 비교해 비만의 효과적인 치료가 될 수 있으며, 개인 맞춤 치료와 안전성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 확인 범위와 한계 — 초록과 참고문헌 목록만 확인했고 전문을 열람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총 참가자 수, 메타분석의 통합 추정치, 비뚤림 위험 평가 결과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포함된 처방은 방풍통성산과 태음조위탕 계열이며, 본문 5번 ①번 유형에 쓰는 계열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본문 6번 ④에 이 점을 ⚠️로 명시했습니다. 게시 전 전문 대조를 권합니다.

📌 본문의 비유(엔진 출력, 라디에이터에 고인 물, 짐칸에 물이 찬 트럭, 고회전으로 돌리는 엔진)는 각 개념을 쉽게 전달하기 위한 설명 장치이며, 문헌에 나오는 표현이 아닙니다. 검증된 생리 기전을 묘사한 것이 아닙니다.


본 글에 쓰지 않은 것

  • 특정 환자의 사례 — 본문의 큰따옴표는 진료실에서 흔히 듣는 말을 일반화한 것이며, 특정 환자의 발언이나 치료 경험이 아닙니다.
  • 치료 비용, 패키지, 할인 — 의료법에 따라 기재하지 않았습니다.
  • 처방명과 약재 구성 — 본문에 적지 않았습니다. 유형에 따라 완전히 달라지고, 환자분이 임의로 구해 드실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마황 함유 처방은 금기가 분명히 있어 더 조심했습니다.
  • 감량 목표 수치와 칼로리 처방 — 일부러 적지 않았습니다. 본문의 "체중 1kg당 20~25kcal"은 인용한 임상시험의 설계 설명이며, 독자가 따라 하실 식단 처방으로 제시한 것이 아닙니다. 이 글은 더 적게 드시도록 유도하지 않는 방향으로 썼습니다.
  • "한약만으로 빠진다"는 서술 — 6번에서 이중맹검 시험에서 군 간 차이가 없었다는 결과를 그대로 적고, 그렇게 말씀드리지 않는다고 명시했습니다.
  • 대사가 영구적으로 망가진다는 겁주기 — 2번에서 상반된 연구 결과와 적용의 한계를 함께 적었습니다.

이 글은 체중 관리와 부종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개별 환자에 대한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본문의 한의학적 관점과 비유는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이며, 검증된 생리학적 기전을 서술한 것이 아닙니다. 부종은 심장, 신장, 간, 갑상선 질환 등 다른 질환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한쪽 다리만 붓거나, 숨이 차거나, 소변량이 줄거나, 며칠 사이 체중이 크게 늘어난 경우에는 지체 없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복용 중인 약은 임의로 중단하지 마시고 처방한 의료인과 상의하십시오. 마황이 포함된 처방은 심장 질환, 부정맥,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갑상선 기능 이상, 불면, 불안, 녹내장, 전립선 비대가 있는 경우와 임신·수유 중에는 사용하지 않으며, 반드시 진료를 통해 결정합니다. 인용한 연구들은 대상과 설계에 한계가 있어 참고 자료에 함께 밝혔습니다. 치료 효과는 개인의 체질과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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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입니다. 진단과 치료 효과는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정확한 판단은 한의사 진료가 필요합니다.

심원석 대표원장
글쓴이
심원석 대표원장 · 한의사

한방내과 전문의 · 체질개선 · 허약질환 · 뇌신경계(안면마비·중풍·파킨슨)

한방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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