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51편. 체질별 음식, 한눈에 비교하면 어떻게 다를까요
그렇습니다. 가장 뚜렷한 예가 파, 마늘, 부추, 고추처럼 맵고 자극적인 채소입니다.
34-2편, 42-2편, 49-2편에서 세 체질의 식탁을 따로 살펴봤습니다. 오늘은 그 세 편을 한자리에 모아 비교해보겠습니다. 나란히 놓고 보면 사상의학이 왜 체질을 먼저 보는지가 가장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고기는 체질마다 어떻게 다른가요
가장 알기 쉬운 비교입니다. 태음인은 소고기, 소양인은 돼지고기, 소음인은 닭고기가 대표적으로 꼽힙니다.
같은 단백질이지만 몸에서 작용하는 방향이 다르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흔히 "고기를 먹으면 힘이 난다"고 하지만, 어떤 고기인지에 따라 어떤 분에게는 편하고 어떤 분에게는 부담이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같은 채소가 체질에 따라 반대가 되기도 하나요
그렇습니다. 가장 뚜렷한 예가 파, 마늘, 부추, 고추처럼 맵고 자극적인 채소입니다.
42-2편에서 소양인에게는 줄이시라고 말씀드렸던 이 식재료들이, 49-2편에서 소음인에게는 허용되는 쪽으로 나왔습니다. 소양인은 열이 위로 몰리기 쉬운 체질이라 자극이 그 흐름을 부추길 수 있는 반면, 소음인은 속이 차기 쉬운 체질이라 데워주는 쪽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몸에 좋은 음식"이라는 말이 왜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지 않는지, 이 한 가지 예만 봐도 충분히 설명됩니다.
과일과 차도 갈리나요
갈립니다. 태음인은 배, 매실처럼 순환과 배출을 돕는 쪽, 소양인은 베리류와 참외처럼 서늘한 성질 쪽, 소음인은 귤, 오렌지 같은 시트러스와 열대과일 쪽이 잘 맞습니다.
차도 마찬가지입니다. 태음인은 국화차나 옥수수수염차, 소양인은 박하차나 구기자차처럼 식혀주는 쪽, 소음인은 생강차나 대추차, 계피차처럼 데워주는 쪽입니다. 같은 "건강에 좋은 차"라도 방향이 정반대인 셈입니다.
유제품은 어떤가요
유제품은 한 가지 예외가 있는 항목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체질 공통으로 조절이 필요한 쪽인데, 태음인에게는 허용되는 편입니다. 34-2편에서 우유나 치즈를 태음인 항목에 넣어 말씀드린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체질과 상관없이 공통으로 관리할 것은 무엇인가요
밀가루, 단 음식, 과도한 육류는 체질을 가리지 않고 조절이 필요합니다. 음주도 마찬가지인데, 특히 체력이 많이 떨어진 소음인은 평소보다 적은 양에도 무리가 올 수 있어 더 주의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반대로 토마토처럼 세 체질 모두에게 무난한 음식도 있습니다. 모든 음식이 체질에 따라 갈리는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활용하면 될까요
34-1편에서 말씀드린 원칙을 다시 떠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이 비교표는 금지 목록이 아니라 방향표입니다.
새로운 식재료를 구해 챙겨 드시기보다, 지금 자주 드시는 것 중에 덜 맞는 쪽의 비중을 조금 줄이는 것부터 시작하시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알레르기가 있는 식품이나 진단받으신 질환 때문에 조절 중인 음식은 체질보다 그 기준이 먼저입니다.
정확한 체질 판정과 개인별 적용은 진료를 통해 결정하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다음 편에서는 체질별 운동 이야기를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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