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리 세고 운동도 하는데, 다이어트 약을 먹어야 할까요?
단백질 100kcal를 먹으면 20~30kcal는 소화하는 데 쓰입니다. 실제로 남는 건 70~80kcal입니다.
안녕하세요. 오산 정원한의원 김은아 원장입니다.
앱에 먹은 걸 다 기록합니다. 하루 목표 칼로리를 정하고, 남은 칼로리를 계산합니다. 식단도 신경 쓰고, 주 몇 번은 운동도 합니다.
그런데 체중계가 꿈쩍도 안 합니다.
그러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내가 뭘 잘못하고 있나." 그리고 그다음에 "약이라도 먹어야 하나."
두 생각 다 자연스럽습니다. 다만 순서가 하나 빠져 있습니다.
"무엇을 더 할까"보다 "지금 내 몸이 뺄 수 있는 상태인가"를 먼저 보셔야 합니다.
이 글은 다이어트에서 가장 많이 검색되는 여섯 가지 — 칼로리, 식단, 밥, 운동, 약, 후기를 순서대로 정리하고, 마지막에 한약이 어디에 놓이는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목차
- 칼로리를 세는데 왜 안 빠질까요
- 다이어트 식단, 결국 뭘 먹어야 하나요
- 다이어트할 때 밥은 끊어야 하나요
- 다이어트 운동은 얼마나 해야 하나요
- 굶어서 빼면 왜 안 된다고 하나요
- 다이어트 약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 한약 다이어트는 무엇이 다른가요
- 제 다이어트 유형은 무엇인가요
- 다이어트 후기는 어떻게 읽어야 하나요
- 자주 묻는 질문
- 핵심 요약
1. 칼로리를 세는데 왜 안 빠질까요
같은 칼로리라도 몸에서 벌어지는 일이 다릅니다
다이어트 칼로리 계산은 오랫동안 기본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런데 이것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연구가 있습니다.
미국 국립보건원 연구팀이 성인 20명을 병원에 입원시켜 놓고, 2주는 초가공식품 위주로, 2주는 가공을 최소화한 식단으로 먹게 한 연구입니다.〔1〕
두 식단은 열량, 당류, 지방, 나트륨, 식이섬유, 영양소 비율까지 전부 똑같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먹고 싶은 만큼 드세요"**라고 했습니다.
| 초가공식품 식단 | 최소가공 식단 | |
|---|---|---|
| 하루 섭취 열량 | 약 508kcal 더 많음 | — |
| 2주 뒤 체중 | +0.9kg | −0.9kg |
성분표가 같은데 하루 500kcal를 더 먹었습니다.
연구진이 꼽은 이유 중 하나는 먹는 속도였습니다. 부드럽게 가공된 음식은 씹는 시간이 짧아 포만감 신호가 뇌에 도착하기 전에 접시가 비워집니다.
소화에 쓰이는 열량도 다릅니다
같은 100kcal를 먹어도 소화·흡수에 쓰이는 에너지가 다릅니다.〔2〕
| 영양소 | 소화에 쓰이는 비율 |
|---|---|
| 단백질 | 20~30% |
| 탄수화물 | 5~10% |
| 지방 | 0~3% |
단백질 100kcal를 먹으면 20~30kcal는 소화하는 데 쓰입니다. 실제로 남는 건 70~80kcal입니다.
❗ 핵심 칼로리를 아예 무시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다만 칼로리는 첫 번째 기준이 아니라 마지막 기준입니다. 같은 숫자여도 몸에서 벌어지는 일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2. 다이어트 식단, 결국 뭘 먹어야 하나요
"무엇을 줄이느냐"보다 "무엇으로 바꾸느냐"입니다
이게 다이어트 식단의 핵심입니다.
하버드 연구팀이 미국 성인 120,877명을 20년간 추적하며, 어떤 음식을 하루 한 번 더 먹었을 때 4년간 체중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분석한 연구가 있습니다.〔3〕
| 무엇을 늘렸나 | 4년간 체중 변화 |
|---|---|
| 감자튀김 | +1.52kg |
| 감자칩 | +0.77kg |
| 감자 전체 | +0.58kg |
| 가당 음료 | +0.45kg |
| 채소 | −0.10kg |
| 통곡물 | −0.17kg |
| 과일 | −0.22kg |
| 견과류 | −0.26kg |
| 요거트 | −0.37kg |
견과류를 보십시오. 칼로리가 높은데 체중은 덜 늘었습니다. 포만감이 오래가서 다른 것을 덜 먹게 되기 때문입니다.
"칼로리 높으니까 빼자"가 항상 정답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실전에서는 이렇게 바꾸십시오
| 지금 이걸 | 이걸로 |
|---|---|
| 흰쌀밥 | 현미·잡곡밥 |
| 흰 식빵 | 통밀빵 (원재료명 맨 앞이 통밀인 것) |
| 과일주스 | 과일 그대로 |
| 오후의 과자 | 견과류 한 줌, 삶은 달걀 |
| 저지방 요거트 | 플레인 그릭요거트 |
"덜 먹는다"가 아니라 "바꾼다"이기 때문에 오래 갑니다. 그리고 바꾸면 배고픈 시간이 줄어듭니다.
3. 다이어트할 때 밥은 끊어야 하나요
끊는 게 아니라 종류와 순서를 바꾸십시오
다이어트 밥에 관해 가장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밥을 아예 끊으시면 초반에는 빠집니다. 그런데 대부분 오래 못 갑니다. 그리고 끊었다가 다시 먹기 시작하면 그대로 돌아옵니다.
저희가 권하는 건 세 가지입니다.
하나 — 흰쌀밥을 잡곡밥으로
흰쌀은 도정 과정에서 겨와 배아가 제거된 곡물입니다. 식이섬유와 미네랄이 빠져 소화 흡수가 빠르고 혈당이 가파르게 오릅니다.
처음부터 현미로 바꾸기 어려우시면 절반씩 섞는 것부터 시작하십시오.
둘 — 먹는 순서를 바꾸기
채소 → 단백질 → 밥 순서로 드십시오. 먼저 들어간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뒤따라오는 탄수화물의 흡수 속도를 늦춥니다.
밥부터 크게 한 술 뜨는 습관 하나만 바꿔도 차이가 납니다.
셋 — 고구마와 감자는 밥 칸에 넣기
"밥 대신 고구마"라고 하시는 분이 많은데, 고구마와 감자는 채소가 아니라 사실상 탄수화물입니다.
앞의 표에서 감자가 체중 증가 쪽이었던 것을 다시 보십시오.〔3〕 삶거나 구운 감자도 +0.26kg였습니다. 조리법을 바꿔도 방향이 바뀌지 않았습니다.
밥 반 공기를 줄이고 그 자리에 고구마를 넣으면 대체입니다. 밥은 그대로 먹고 고구마를 더하면 그냥 추가분입니다.
💡 팁 연근, 밤, 옥수수, 도토리묵도 밥 칸에 넣어 계산하십시오. 반찬으로 생각하면 하루 탄수화물 총량이 조용히 늘어납니다.
4. 다이어트 운동은 얼마나 해야 하나요
시기에 따라 답이 다릅니다
의외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감량기에는 억지로 운동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특히 기운이 바닥나 계신 분은 없는 기운을 더 쓰는 셈이 되어 오히려 정체기가 길어질 수 있습니다.
| 시기 | 무엇을 하나 |
|---|---|
| 감량기 | 식사·수분·수면 관리에 집중. 무리한 운동은 지양 |
| 감량 후반~유지기 | 근력 운동 시작 |
| 이후 | 근력 운동 유지 + 가벼운 유산소 |
그런데 감량 후에는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감량 과정에서 지방만 빠지는 게 아니라 근육도 함께 빠집니다. 그 상태로 두면 체중은 줄었는데 체형은 무너지고,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요요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이 시기의 운동은 "살을 태우는 운동"이 아니라 "근육을 지키는 운동"입니다.
유산소보다 근력, 그중에서도 하체입니다. 하체 근육이 몸에서 가장 큰 덩어리라 대사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 핵심 "운동을 안 해도 되나요?"라고 물으시면 "지금은 괜찮습니다. 대신 나중에 꼭 하셔야 합니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안 해도 되는 게 아니라 순서가 있는 것입니다.
5. 굶어서 빼면 왜 안 된다고 하나요
몸이 비상 상태로 전환되기 때문입니다
칼로리를 크게 줄이면 몸은 그것을 "다이어트"가 아니라 "기아"로 인식합니다. 그리고 세 가지가 동시에 작동합니다.
하나 — 기초대사량을 낮춥니다(대사 적응) 둘 — 에너지를 많이 쓰는 근육부터 분해합니다 셋 — 공복 호르몬을 늘리고 포만 호르몬을 줄입니다
이게 얼마나 오래가는지 확인한 연구들이 있습니다
30주간 평균 58kg을 감량한 프로그램 참가자 14명을 6년 뒤 재측정한 연구입니다.〔4〕
6년이 지난 시점에도, 체성분과 나이로 예상되는 값보다 기초대사량이 하루 약 500kcal 낮은 상태였습니다.
하루 500kcal면 밥 두 공기 분량입니다.
호르몬 쪽도 마찬가지입니다. 10주간 초저열량 식이로 평균 13.5kg을 감량한 성인 50명을 1년간 추적한 연구에서, 포만 호르몬인 렙틴이 감량 전보다 약 35% 낮은 상태로 돌아오지 않았고, 공복 호르몬인 그렐린은 계속 높게 유지되었습니다.〔5〕
그리고 체중이 10% 줄면 하루 에너지 소비가 약 15% 감소한다는 것도 고전적인 연구에서 확인된 내용입니다.〔6〕
⚠️ 주의 "의지가 약해서 요요가 왔다"가 아닙니다. 몸이 원래 그렇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속도를 지키는 것이 이 분야의 핵심 기술입니다.
그래서 감량 속도에 기준이 있습니다
대한비만학회 진료지침은 치료 전 체중의 5~10%를 6개월 내에 감량하는 것을 일차 목표로 제시합니다.〔7〕
저희도 주당 약 1kg을 기준으로 잡습니다. 더 빨리 빼는 방법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빼면 근육이 함께 빠지기 때문에 권하지 않습니다.
6. 다이어트 약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작용 방식으로 나뉩니다
다이어트 약을 찾아보시면 종류가 많아 혼란스러우실 겁니다. 크게 이렇게 나뉩니다.
| 계열 | 작동 방식 |
|---|---|
| 식욕 억제 계열 | 뇌의 식욕 신호를 억제 |
| 지방 흡수 억제 계열 | 섭취한 지방의 일부를 배출 |
| 호르몬 계열 주사제 | 포만 관련 호르몬 작용을 이용 |
| 한약 | 몸의 대사 조건 자체를 조정 |
앞의 세 가지는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입니다. 적응증과 금기, 부작용이 정해져 있고 정기적인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 판단은 처방 의료진의 영역입니다.
저희는 드시던 약을 끊으라고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다만 공통된 한계가 하나 있습니다
어떤 약이든 "쓰는 동안" 작동합니다.
그래서 중단 시점이 늘 문제가 됩니다. 앞서 본 대로 감량 후에는 대사가 낮아지고 식욕 호르몬이 높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약을 멈추면 그 상태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저희가 유지기를 별도로 두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 팁 약을 고르실 때 "얼마나 빠지나"보다 "끊고 나서 어떻게 할 것인가"를 함께 물어보십시오. 이 질문에 계획이 있는 곳이 안전합니다.
7. 한약 다이어트는 무엇이 다른가요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처리하는 몸을 다룹니다
식단과 운동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다룬다면, 한약은 "그것을 처리하는 몸"을 다룹니다.
진료실에서 이런 말씀을 자주 듣습니다.
"저도 알 거 다 알고, 할 만큼 하고 있어요. 그런데 안 빠져요."
실제로 그런 분들이 많습니다. 현미밥으로 바꾸셨고, 간식도 줄이셨고, 저녁도 일찍 드십니다.
이 경우 문제는 먹는 쪽이 아니라 처리하는 쪽에 있습니다.
한의학이 보는 다섯 갈래
| 어떤 몸인가 |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
|---|---|
| 습담(濕痰)이 쌓인 몸 | "잘 붓고 몸이 무거워요", "물만 마셔도 붓는 것 같아요" |
| 비위(脾胃)가 약한 몸 | "많이 먹지도 않는데 살이 쪄요", "먹으면 더부룩해요" |
| 기(氣)가 부족한 몸 | "먹어야 그나마 버텨요", "운동할 힘이 없어요" |
| 간기울결(肝氣鬱結) | "낮엔 참는데 밤에 무너져요" |
| 음허(陰虛)로 열이 뜬 몸 | "목이 마르고 잠을 설쳐요" |
세 번째를 특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운이 바닥난 상태에서는 아무리 덜 먹어도 잘 안 빠집니다. 몸이 비상 상황으로 인식하고 지방을 붙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분께는 덜어내는 처방이 아니라 채우는 처방이 먼저 들어갑니다.
"채워야 빠진다"는 말이 이상하게 들리시겠지만, 대사가 떨어진 몸에서는 이게 정확합니다.
그리고 한약은 이런 것들을 함께 다룹니다
다이어트로 오신 분들이 함께 가지고 계신 문제들입니다.
- 소화가 더디고 자주 더부룩하다
- 잠을 설치고 자도 개운하지 않다
- 밤이 되면 식욕이 조절되지 않는다
- 늘 피곤하고 회복이 안 된다
이것들을 그대로 두고 체중만 줄이려 하면 잘 되지 않고, 되어도 유지가 어렵습니다.
저희 다이어트 상담이 식단표부터 시작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저희가 확인하는 것
- 체성분 검사 — 체중이 아니라 근육량과 체지방률
- 자율신경 검사 — 회복할 여력이 얼마나 남았는지
- 맥진·복진·설진 — 어느 갈래에 해당하는지
- 막고 있는 것 — 갑상선, 수면, 복용 중인 약
- 2주·4주 재평가 — 빠진 것이 지방인지 근육인지
마지막 항목이 중요합니다. 근육이 줄면서 빠진 체중은 돌아옵니다.
8. 제 다이어트 유형은 무엇인가요
유형에 따라 계획 자체가 달라집니다
같은 체중, 같은 목표여도 진행이 완전히 다릅니다.
| 기허형(氣虛型) | 습담형(濕痰型) | |
|---|---|---|
| 찌는 속도 | 잘 안 찝니다 | 잘 찝니다 |
| 빠지는 속도 | 잘 안 빠집니다 | 잘 빠집니다 |
| 정체기 | 길고 자주 옵니다 |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
| 요요 위험 | 낮습니다 | 높습니다 |
| 지방의 질감 | 단단하게 뭉쳐 있음 | 물렁하고 잘 붓음 |
| 주된 어려움 | 과정이 힘듭니다 | 유지가 힘듭니다 |
| 감량기 / 유지기 | 5~6개월 / 2개월 | 3개월 / 3개월 |
기허형이신 분께는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과정이 힘드실 겁니다. 생각보다 안 빠지거든요. 대신 한 번 빼놓으면 잘 안 찝니다."
습담형이신 분께는 반대로 말씀드립니다.
"빠지는 건 어렵지 않으실 겁니다. 대신 유지가 관건입니다."
그래서 습담형은 유지기를 감량기만큼 길게 잡습니다.
❗ 핵심 "옆 사람은 잘 빠지는데 나만 안 빠진다"는 것은 의지의 차이가 아니라 유형의 차이인 경우가 많습니다. 유형을 알고 시작하면 정체기에 덜 흔들리십니다.
9. 다이어트 후기는 어떻게 읽어야 하나요
숫자보다 무엇이 빠졌는지를 보십시오
다이어트 후기를 찾아보실 때 대부분 감량 숫자에 눈이 갑니다. "3개월에 10kg" 같은 것들이죠.
그런데 체중은 지방·근육·수분이 합쳐진 숫자입니다. 같은 10kg이어도 무엇이 빠졌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입니다.
저희가 사례를 정리할 때 체성분 변화를 함께 보는 이유입니다.
예를 들어 저희 한 사례에서는 18개월간 이런 변화가 있었습니다.
| 항목 | 변화 |
|---|---|
| 체중 | 68.8kg → 55.3kg (−13.5kg) |
| 체지방량 | 28.5kg → 15.9kg (−12.6kg) |
| 골격근량 | 21.8kg → 21.2kg (−0.6kg) |
| 체지방률 | 41.5% → 28.7% |
줄어든 13.5kg 가운데 약 93%가 체지방이었고, 근육은 거의 그대로였습니다.
후기에서 확인하실 것 네 가지
하나 — 기간이 적혀 있는가. 같은 10kg도 3개월과 1년은 완전히 다릅니다.
둘 — 체성분 변화가 있는가. 체중만 적힌 후기는 절반의 정보입니다.
셋 — 유지 기간이 적혀 있는가. 감량 직후보다 6개월 뒤가 진짜 성적표입니다.
넷 — 과정의 어려움이 적혀 있는가. 정체기나 힘들었던 시기가 솔직하게 적힌 후기가 더 믿을 만합니다.
그리고 이 점은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후기는 그 사람의 결과입니다. 내 결과가 아닙니다.
체질, 생활 패턴, 시작 시점의 근육량, 복용 중인 약, 수면 상태가 모두 다릅니다. 앞서 본 유형만 달라도 감량 속도와 기간이 두 배 차이 납니다.
후기는 "이런 방식으로 접근하는 곳이구나"를 확인하는 자료로 보시고, 본인의 계획은 검사 결과를 보고 따로 세우셔야 합니다.
10. 자주 묻는 질문
Q1. 칼로리 계산은 아예 안 해도 되나요? 총량이 극단적으로 많으면 당연히 찝니다. 다만 첫 번째 기준이 아니라 마지막 기준으로 두십시오. 인슐린을 얼마나 올리는지, 단백질이 충분한지, 포만감이 몇 시간 가는지를 먼저 보시면 총량은 상당 부분 저절로 맞춰집니다.
Q2. 한약 다이어트는 굶는 건가요? 아닙니다. 오히려 극단적으로 덜 드시면 대사가 떨어져 결과가 나빠집니다. 저희는 식사를 유지하면서 구성과 순서를 바꾸고, 그 위에 처방을 얹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Q3. 지금 다이어트 약을 먹고 있는데 한약을 같이 먹어도 되나요? 복용 중인 약을 전부 알려주십시오. 계열에 따라 함께 쓸 수 있는 경우와 간격을 두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희가 먼저 끊으라고 말씀드리지 않고, 처방하신 의료진과 상의하시도록 안내드립니다.
Q4. 정체기가 오면 약을 바꿔야 하나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기허형은 정체기가 길고 자주 오는 것이 이 유형의 특성입니다. 다만 4주 이상 변화가 없거나 다른 불편이 함께 생겼다면 조정합니다.
Q5. 한약을 끊으면 다시 찌나요? 유지기를 건너뛰면 그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목표 체중 도달 후 유지기를 따로 두고 용량을 줄여가며 마무리합니다. 감량기와 유지기를 합쳐 계획을 세우는 이유입니다.
Q6. 상담만 받아볼 수도 있나요? 가능합니다. 체성분과 자율신경 검사 결과를 함께 보면 지금 빼도 되는 몸인지, 먼저 회복시켜야 하는 몸인지가 정리됩니다. 회복이 먼저인 분께는 감량을 미루시라고 말씀드립니다.
11. 핵심 요약
❗ 핵심 열량과 영양소 비율을 똑같이 맞춘 두 식단에서도 초가공식품을 먹을 때 하루 약 508kcal를 더 섭취했습니다. 칼로리는 첫 번째 기준이 아니라 마지막 기준입니다. 식단의 핵심은 "무엇을 줄이느냐"가 아니라 "무엇으로 바꾸느냐"이며, 고구마와 감자는 채소가 아니라 밥 칸에 넣어 계산하셔야 합니다. 감량기에는 무리한 운동보다 식사·수면 관리가 우선이고, 감량 후에는 근육을 지키기 위한 근력 운동이 반드시 따라와야 합니다. 굶어서 빼면 6년 뒤에도 기초대사량이 하루 약 500kcal 낮게 유지되고 식욕 호르몬이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연구가 있어, 속도를 지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정원한의원은 다섯 갈래로 유형을 나누어 기허형과 습담형의 감량기·유지기를 다르게 잡고, 체성분으로 빠진 것이 지방인지 근육인지를 확인하며 진행합니다.
칼로리를 세고, 식단을 바꾸고, 운동까지 하셨는데도 안 빠지신다면 노력이 부족한 것이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은 더 줄이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몸이 왜 내놓지 않는지를 확인하는 일입니다.
체성분 결과지와 지금까지 해오신 방식만 가지고 오시면 됩니다. 빼도 되는 몸인지, 먼저 채워야 하는 몸인지를 그 자리에서 정리해 드립니다.
참고 자료
〔1〕 Hall KD, Ayuketah A, Brychta R, et al. Ultra-Processed Diets Cause Excess Calorie Intake and Weight Gain: An Inpatient Randomized Controlled Trial of Ad Libitum Food Intake. Cell Metabolism. 2019;30(1):67-77.e3. — 미국 국립보건원 임상센터. 성인 20명을 입원시켜 초가공식품 식단과 최소가공 식단을 각 2주씩 무작위 순서로 제공한 교차 임상시험. 제공 열량·당류·지방·나트륨·식이섬유·다량영양소 비율을 동일하게 맞추고 섭취량은 자유로 두었을 때, 초가공식품 식단에서 하루 508±106kcal을 더 섭취했고(p=0.0001) 2주간 체중이 0.9±0.3kg 증가한 반면 최소가공 식단에서는 0.9±0.3kg 감소함
〔2〕 Westerterp KR. Diet induced thermogenesis. Nutrition & Metabolism. 2004;1(1):5. — 음식의 열 효과는 다량영양소별로 단백질 20~30%, 탄수화물 5~10%, 지방 0~3%로 보고됨
〔3〕 Mozaffarian D, Hao T, Rimm EB, Willett WC, Hu FB. Changes in Diet and Lifestyle and Long-Term Weight Gain in Women and Men.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2011;364(25):2392-2404. — 미국 성인 120,877명을 최대 20년간 4년 단위로 추적. 하루 1회 제공량 증가당 4년간 체중 변화는 감자칩 +1.69lb, 감자 전체 +1.28lb, 가당 음료 +1.00lb였고, 감자 세부 분석에서 감자튀김 +3.35lb, 삶거나 굽거나 으깬 감자 +0.57lb였음. 반대로 채소 −0.22lb, 통곡물 −0.37lb, 과일 −0.49lb, 견과류 −0.57lb, 요거트 −0.82lb로 체중 증가 억제와 연관됨
〔4〕 Fothergill E, Guo J, Howard L, et al. Persistent metabolic adaptation 6 years after "The Biggest Loser" competition. Obesity (Silver Spring). 2016;24(8):1612-1619. — 30주간 평균 58kg을 감량한 참가자 14명을 6년 뒤 재측정. 안정시 대사율이 기준 시점보다 하루 704±427kcal 낮았고, 체성분 변화와 연령 증가로 예상되는 값보다 하루 약 499±207kcal 낮은 대사 적응이 지속됨(P<0.0001)
〔5〕 Sumithran P, Prendergast LA, Delbridge E, et al. Long-Term Persistence of Hormonal Adaptations to Weight Loss.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2011;365(17):1597-1604. — 과체중·비만 성인 50명에게 10주간 초저열량 식이를 시행하고 62주까지 추적. 평균 13.5kg 감량 후 62주 시점에도 렙틴이 기준치보다 약 35.5% 낮게 유지되었고(P<0.001) 그렐린은 높게 유지되었으며 주관적 식욕 점수도 유의하게 높았음
〔6〕 Leibel RL, Rosenbaum M, Hirsch J. Changes in Energy Expenditure Resulting from Altered Body Weight.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1995;332(10):621-628. — 대사병동에서 체성분 보정 후 측정한 결과, 평소 체중 대비 10% 감소 시 24시간 총에너지 소비량이 약 15% 감소하고 10% 증가 시 약 16% 증가함
〔7〕 대한비만학회 『비만 진료지침』. — 체중 감량의 일차 목표로 치료 전 체중의 5~10%를 6개월 내에 감량하는 것을 권고
〔8〕 정원한의원 진료부 다이어트 매뉴얼. — 체성분·자율신경 검사 및 맥진·복진·설진을 통한 유형 구분(습담·비위기허·기허·간기울결·음허), 기허형과 습담형의 감량 특성 및 감량기·유지기 기간 설정(기허형 감량 5~6개월·유지 2개월, 습담형 감량 3개월·유지 3개월), 주당 약 1kg 감량 목표, 유지기 용량 감량 프로토콜, 2주·4주 재평가 시 근육량과 체지방 변화 확인 원칙, 감량기 운동 지도 원칙(감량기 무리한 유산소 지양, 감량 후 하지 근력 운동 강조), 식이 지도(식사 순서, 잡곡 전환, 녹말 채소 계산)
본 글에 기술된 진단 접근, 치료 구성 및 감량 계획은 정원한의원 진료 매뉴얼에 따른 것으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조정됩니다.
본 글은 일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진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인용된 연구 결과는 해당 연구 대상자들의 평균적 결과이며 개인의 감량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본문에 언급된 사례는 개인의 치료 경과로, 체질·생활습관·건강 상태에 따라 결과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복용 중인 약을 임의로 중단하지 마시고 처방 의료진과 상의하시기 바라며, 체중 변화의 원인은 갑상선 질환 등 다른 요인일 수 있으므로 필요한 검사를 함께 받으시기 바랍니다.
#다이어트 칼로리 #다이어트 식단 #다이어트 밥 #다이어트 운동 #다이어트 약 #다이어트 후기 #한약 다이어트
정원한의원은 오산 한의원을 찾는 오산 시민분들께 다이어트 상담 일정과 진료시간을 안내합니다.
※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입니다. 진단과 치료 효과는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정확한 판단은 한의사 진료가 필요합니다.
